잡담
만년필은 트리오다!!
만년필, 잉크, 종이 조합을 기록하고 싶어서 앱을 만들었습니다

만년필을 쓰다 보면 결국 조합을 찾게 됩니다.
이 펜에는 어떤 잉크가 잘 맞는지.
그 잉크는 어떤 종이에서 제일 예쁘게 보이는지.
같은 잉크라도 종이에 따라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여기에 닙 사이즈까지 들어오면 더 재미있어집니다.
EF에서는 얌전하던 잉크가 M이나 B에서는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어떤 종이는 가는 닙에서 좋고,
어떤 종이는 잉크가 넉넉히 나오는 닙에서 더 살아납니다.
이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펜, 잉크, 종이의 조합이 딱 맞으면
쓰는 시간이 그냥 필기가 아니라 힐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조합들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실용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제가 펜에 잉크를 넣어놓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그 펜에 뭐가 들어있는지 자꾸 까먹습니다 ㅋㅋ
그러다 오래 넣어둔 잉크를 제때 씻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펜, 잉크, 종이 조합을 사진과 함께 기록하고,
지금 어떤 펜에 어떤 잉크가 들어있는지 남기고,
오래된 잉크는 씻을 수 있게 알려주면 좋겠다.
그렇게 InkTrio를 만들었습니다.